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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리뷰/▷BOOK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독후감 2편

국토 면적도 한반도의 5분의 1크기이고 날씨도 좋지 않고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도 않은 덴마크라는 나라는 왜 행복지수가 세계1위일까요. 저자는 덴마크의 행복 비결을 파헤치기 위해 덴마크에서 지내며 덴마크인들을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렇게 발간된 책이 바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이고 거기서 행복 키워드 6가지를 찾아냈습니다. 


덴마크의 행복 키워드 6가지


“자유”

덴마크인들은 자유를 누리고 산다고 합니다. 자유라는 것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인데요. 덴마크인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자유로운 삶이 본격적으로 다져집니다. 덴마크의 초등학교는 우리의 중학교 과정을 포함해서 총 9학년제인데, 7학년까지는 점수를 매기는 시험이 없고 그러니 등수를 매길 일도 점수가 높다고 상을 주는 일도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공부를 삶의 필수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이 또한 여러 가지 능력 중 하나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화가 공교육에서부터 자리 잡혀 있으니 자연스럽게 학생들은 좀 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마음 편히 탐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하다 보면 자존감도 갖게 되고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덴마크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1년간 ‘인생학교’에 가서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스스로 결정한다고 합니다. 입시 교육에 얽매어 고3때까지 일방통행인 것 마냥 공부에만 매진하는 우리나라 교육환경과는 확실히 대비가 됩니다. 고등학생 때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기보다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려서 좋은 대학교에 입학할지를 먼저 걱정하는 나라에서는 아무래도 자유라는 단어는 심리적으로 멀게 느껴집니다. 입시경쟁, 취업경쟁에 휘둘리다 사회에 배출되는 우리들은 과연 행복할까요? 


“안정”

덴마크인들이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자유는 바로 안정감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 안정감이란 무엇인가 봤더니 사회에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덴마크에서는 국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해주는 아주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병원 진료비가 무료이고, 교육비도 대학까지 무료입니다. 게다가 대학생에게는 매달 우리 돈으로 약 120만 원을 생활비로 지원받습니다. 직장에 다니다가 실직을 하게 되더라도 2년 동안은 정부에서 보조금이 지급되어 그 기간 동안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안정만이 뒷받침되다 보니 먹고 살 일을 먼저 걱정하기보다 내 꿈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간혹 대학등록금 때문에 진학을 포기하기도 하고 학자금 대출을 받게 되더라도 취업 후 상환해야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안정감보다는 불안감이 더 엄습하는 사회 인 것 같습니다.


“평등”

저자가 만난 덴마크 국회의원의 모습은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모습과 사뭇 달랐습니다. 정장 대신 청바지 차림으로 다가가기 어려운 근엄한 이미지보다는 친근한 이미지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택시기사들도 대부분 밝은 표정을 하고 있었고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좋아서 선택한 직업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보니 의사나 변호사 친구들과도 편하게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그 곳에서 지내는 열쇠수리공이든 식당 종업원이든 너나 할 것 없이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이 실제 그들 삶에는 자연스러운 부분입니다. 


“신뢰”

덴마크의 초등학교 중 절반가량은 9년 동안 담임이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머지도 최소 3년에서 6년 동안은 같은 담임이 지도하게끔 하는데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선생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더 집중할 수 있고 친밀감과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치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덴마크의 사회안정감이 두터운 대신에 세금을 그만큼 많이 납부합니다. 부자들은 자신의 소득의 거의 50%정도를 세금으로 내지만 저자가 만난 부자들은 한결같이 그 세금이 아깝지 않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다른 이가 냈던 세금으로 대학교까지 공부하는데 혜택을 받았으니 당연히 후배들을 위해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과 국민, 선생과 제자 사이에 오랫동안 형성된 이런 신뢰가 있었기에 국민들이 모두 인정하고 만족하는 세금체계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웃”

덴마크인들은 이웃 간에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학부모들은 돌아가면서 이웃 아이들을 돌보기도 하고 이러한 일상은 사회에서도 확장되어 크고 작은 협동조합이 무척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3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35%가 협동조합원이라고 합니다. 친목 모임에서나 친구들과의 모임, 사회에서의 모임 할 것 없이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는 중에 뜻이 맞는 부분이 있으면 협동조합 하나를 만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합니다. 


“환경”

덴마크에서는 자전거 공화국일 정도로 수도 코펜하겐의 직장인 중 35%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차선 하나는 자전거도로로 정해져서 개인이 친환경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공해가 그만큼 적고 우리나라처럼 미세먼지가 가득할 날도 없습니다. 그리고 덴마크는 핵발전소가 없고 풍력에너지 등 자연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공급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자연에너지 강국입니다. 비록 날씨가 햇볕이 잘 드는 나라는 아니지만 그 어느 나라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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