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프레젠테이션은 어렵습니다. 기업에서는 주식을 공개할 때, 신제품을 홍보할 때, 심지어 학교에서 발표를 할 때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그 순간 누구보다 자신감있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어야하지만 사실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남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까요?
말보다는 몸짓이 더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조건 달변가라면 프레젠테이션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발표자는 청중자에게 발표자가 말하는 이야기, 발표자의 목소리 톤, 억양 인 음성, 그리고 발표자의 몸짓과 행동인 시각까지 이 세 가지 요소를 전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청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정도는 크게 달랐습니다. 영향력이 가장 큰 요소는 발표자의 몸짓과 같은 시각적인 부분이었고, 그 다음이 음성, 그리고 믿기지 않겠지만 제일 영향력이 적은 요소는 이야기였습니다. 생각해보면 똑같은 이야기라도 말하는 사람에 따라 엄청 재밌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고 무미건조한 이야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듣는 이로 하여금 관심을 얻기 위해서 꼭 이야기의 내용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듣는 이와 공감대를 형성하자.
인간은 타인과 관계를 맺는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합니다. 신경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의 뇌 구조는 사회성을 갖추고 있어 다른 사람과 교류할 때 서로의 뇌가 밀접하게 연계되는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신경의 교량 덕분에 사람들은 서로 상호작용하는 모든 사람의 뇌와 신체에 영향을 주고 또 상대방에게서 그러한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첫 번째에서 시각과 음성과 언어에 대해 말했는데 이 외에 중요한 요소가 바로 공감대 형성입니다. 청중과 발표자, 말하는 이와 듣는 이와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이 공감은 무의식적으로 엄청난 힘을 갖게 됩니다. 일방적인 소통보다는 쌍방의 소통이 이루어질 때 청중은 더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유명한 진행자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청중들의 호응을 잘 유도해내는 것일 겁니다.
이야기 만들기 6단계
자. 몸짓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이야기보다 중요하다는 건 알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알맹이인 이야기가 빠지면 안되겠죠. 어쨌든 이야기도 내용과 핵심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어야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어떻게 전하는지 그 방법을 모릅니다. 엄청난 분량의 자료가 있어도 어떻게 정리하여 전달할지 방법을 몰라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 속하는 분들을 이야기 개발 여섯 가지 단계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첫째로 틀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의 목적과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청중이 누구인지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청중을 분석합니다. 이 틀이 정해지면 그 다음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여 객관적이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프레젠테이션의 내용과 관련된 수많은 아이디어를 모읍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구분하여 유용한 내용을 선택하여 분류해놓습니다. 세 번째로 주요 주제를 연상시켜줄 장치를 찾아놓습니다. 이는 로마의 기둥이라고도 불리는데 로마 관광지에서 여행 가이드는 항상 B.C. 100년경의 로마 제국의 전성기를 설명해줍니다. 그 어떤 원고도 없이 방대한 양의 이야기를 쏟아냅니다. 그들이 많은 이야기를 기억하는 방법은 광장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에 있습니다. 기둥을 보며 각각 기둥마다 주제를 정해놓아 그 내용과 관련된 이야기가 떠오르게 하는 방법입니다. 프레젠테이션 하는 장소에서 원고를 계속 보는 것은 사실 시각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청중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발표 장소에 있는 물건들을 정하여 기억의 연결고리를 만들면 보다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나 자신과 청중을 위한 지도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흐름의 구조를 만들어 따라가는 것입니다. 예컨대, 시간 순이면 시간 순으로, 숫자순이면 숫자순으로 구조를 만들어야합니다. 다섯 번째로 시각 자료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발표자의 몸짓과 같은 시각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실제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준비가 됐다면 주인의식을 가지고 소리 내서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소리 내서 실전처럼 연습하는 것을 지루하다고 생각하거나 시간 낭비라고 치부합니다. 하지만 이 준비 작업이 실전에서 제대로 발표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불안감은 날려버리자.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하여 실전에서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장애물이 있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실제 발표장에 가서 한 사람을 지목하여 그 사람과 대화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 사람을 집중의 대상으로 삼게 되면 한결 마음이 편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누구나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오랜 시간을 두고 반복적으로 연습하게 되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은 자연스러운 프레젠테이션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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