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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리뷰/▷MOVIE

오랜만에 다시 본 겨울왕국 줄거리 및 리뷰

참고로 이 후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왕국은 지금까지 본 애니메이션 영화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단 두 시간동안 감상하는 것이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제목처럼 현실과는 다른 겨울왕국에 들어간 것처럼 너무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도 공감할 것입니다. 이 영화는 아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연령층으로부터 두루두루 사랑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각자에게 주는 매력과 메시지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겨울왕국에서는 주인공 엘사공주와 안나 외에도 영화를 빛나게 해주는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꽁꽁 얼은 겨울왕국에서 펼쳐지는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과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나오는 노래가 있습니다. 물론, 이 노래는 많은 분들이 익히 들어보셨을 ‘Let it go’입니다. 또, 울라프라고 불리는 재밌는 눈사람과 스벤이라고 불리는 아주 영리한 순록, 어리버리하지만 안나를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는 크리스토프가 등장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이 영화는 안나엘사라고 불리는 두 자매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두 자매는 공주였습니다. 그들의 부모님은 왕과 왕비였던 것이죠. 안나와 엘사는 서로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이들에게 닥칠 불행한 상황을 맞이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서로를 너무나도 아끼지만 언니 엘사는 동생 안나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손에 닿는 모든 것을 얼려버릴 수 있는 신비로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제는 터지고 말았습니다. 두 자매는 서로 장난치며 놀다가 실수로 엘사의 능력이 나옵니다. 엘사가 안나에게 눈을 쏘게 되어 안나가 기절하게 된 것입니다. 왕과 왕비는 안나를 트롤들에게 데려가 간신히 치료하여 살려냅니다. 하지만 머리에 박혔던 얼음을 빼는 과정에서 엘사가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안나의 기억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 이후 엘사는 안나를 또 다시 헤치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여 안나를 멀리하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동생 안나는 매일같이 엘사의 방문을 두드리며 같이 놀고 싶어 합니다. 이때 안나가 부른 OST가 ‘Do you wanna build a snowman'입니다. 참 귀엽고 언니와 함께 뛰어놀던 과거를 그리워하는 그리움이 녹아들어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불행히도 부모님인 왕과 왕비가 사고로 돌아가시게 됩니다. 부모님도 세상을 떠나고 언니도 자신을 피하게 되자 안나는 매일같이 외롭게 지냅니다. 시간이 흐르고 엘사도 나이를 먹어 성인이 되자 대관식을 치르기 위해 성문을 열게 됩니다. 엘사는 자신이 혹시나 또 실수하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제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엘사는 침착하게 대관식을 치르고 무사히 넘어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안나가 이날 처음 만난 한스왕자와 결혼을 하겠다고 하면서 위기를 맞습니다. 처음 만난 남자를 자상하다는 이유 하나로 철없이 결혼하겠다고 우기는 안나에게 엘사는 화를 내게 된 것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동생이 눈에 콩깍지가 쓰여 사리분별을 못하는 것 같으니 얼마나 화가 났을까요. 결국 화를 참지 못하던 엘사는 뜻하지 않게 자신의 능력을 쓰게 되고 사람들을 다치게 합니다. 사람들은 그런 무시무시한 힘을 소유한 엘사의 모습을 보고 이상한 눈빛으로 보며 쑥덕거립니다. 결국 엘사는 그런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망치듯 성을 빠져나옵니다. 산으로 도망쳐서 그 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칩니다. 이제는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 않고 살아가겠다며 보이는 모든 것을 얼음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북쪽산 끝자락의 자신의 성 뿐만 아니라 아렌델 왕국까지 한 겨울로 만들게 됩니다. 겨울왕국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let it go’라는 OST는 모두가 익히 들어 잘 아는 곡입니다. 많은 가수들이 TV프로그램에서 이 이 곡을 부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사람들이 감동을 많이 받은 이유도 이 영화에서 나오는 노래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let it go’라는 곡은 엘사가 그 동안 자신의 능력을 감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힘들게 자신을 숨겼던 과거를 털어버리고 이제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겨울로 만들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엄청난 희열을 느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표현해줍니다. 세상이 모두 얼음으로 꽁꽁 얼어버렸지만 엘사의 답답했던 마음은 녹아내렸던 것 같습니다.


이에 동생 안나는 얼어버린 왕국을 다시 원상태로 되돌려놓기 위해 언니 엘사를 찾아 길을 나서게 됩니다. 안나는 가는 길에 크리스토프라는 얼음장수와 스벤이라는 순록, 그리고 눈사람 울라프와 함께 하게 됩니다. 울라프는 자신과 언니 엘사가 함께 어렸을 적 만들었던 눈사람입니다. 눈사람인 울라프는 자신을 안아주는게 좋다고 하고 여름에 놀고 싶다고 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눈사람이면 녹아버릴텐데 말이죠. 이들과 함께 하며 힘들게 엘사를 찾아가게 되지만 엘사는 자신이 또 안나를 헤칠까 두려워하며 안나를 쫓아냅니다. 이 과정에서 엘사는 또 안나의 심장을 얼게 만들고 이로 인해 점차 얼어 죽어가게 됩니다. 안나는 진정한 사랑만이 얼음과 얼어버린 심장을 녹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한스왕자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한스왕자는 성을 차지하기 위해 안나를 이용하려고 했던 것일 뿐이었고, 안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한스왕자는 엘사를 칼로 죽이려고 하는데 이를 본 안나가 엘사를 가로막는 순간 얼음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엘사는 한스에게 잡혀가 성에 갇히게 됩니다. 안나의 여행길에 함께 했던 크리스토프는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다가 다친 안나가 눈에 밟혀 결국 안나에게 다시 발길을 돌린다. 둘은 서로에게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엘사는 힘을 내어 한스를 혼쭐내주고 안나를 사랑으로 안아주면서 모든 얼음이 녹게 되고 성은 평화를 찾게 됩니다. 얼어 있는 것을 녹여주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었던 것입니다. 


겨울왕국은 그 어떤 애니메이션보다 영상미와 OST가 좋았습니다. 가끔 이런 동심의 세계로 데려다 주는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합니다. 내용은 당연히 유치하다고 보면 유치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디즈니 영화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끔 일상에서 벗어나서 동화같은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빠지면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조금이나마 날려버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엘사의 아름다운 은빛 머리와 반짝반짝 빛나는 드레스는 요새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엘사같다고 할 정도로 유니크해졌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겨울왕국같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됩니다. 옛날 디즈니에서 만든 모든 애니메이션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환상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심어주었습니다. 디즈니에서 앞으로도 이런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영화를 계속해서 많이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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