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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공부

[주식] 자전거래의 함정 ::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누구인가.

일반적으로 증시에서는 거래량이 늘어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거래량이 늘어나면 주식을 매수해야할 타이밍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자전거래가 있을 경우입니다. 


자전거래란? 

자전거래는 같은 종목을 같은 값에 같은 수량만큼 샀다가 당일날 그대로 매도하는 거래 수법을 말합니다.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가 자전거래를 하게되면 대량의 주식을 샀다가 그대로 당일 되팔게됩니다. 예를 들어 1만주를 샀다가 그대로 1만주를 되팔면 거래량은 2만주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개미투자자들은 주식의 거래량이 급증한 것을 보고 주가 상승 신호로 해석하고 매수 주문을 넣습니다. 그런데 자전거래는 보통 장 마감 직전에 매도 주문을 넣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하기 쉽습니다. 


이렇게 되면 개미투자들은 손실을 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래량이 상승한다고해서 무조건 청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거래량이 늘어난 종목이 있으면 주가가 오를 만한 이유가 있는지부터 살펴보고 마땅한 이유가 발견되지 않으면 혹시 자전거래가 일어나지 않는지 의심을 해봐야합니다. 




자전거래를 일으키는 기관과 외국인, 그들은 누구일까요?

기관은 개인투자자와 달리 거금을 동원해 투자하는 단체입니다. 정부가 될수도 있고, 국민연금과 같은 연기금, 증권사, 은행 등 다양한 기관이 이에 해당합니다. 외국인은 외국인 투자자를 말하는데, 개인일수도 있고 기관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은 대부분 기관입니다. 


투자에 제한을 두었던 외국인투자자에게 제한을 풀고 무제한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건 1997년 말 IMF이후입니다. 그 이후 외국인은 우리나라의 우량주와 대형주 위주로 많은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지금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시가총액으로 30%가 넘습니다. 그만큼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는 국제 자금 흐름에 밝아서 대개 현지 기관투자가보다 시장지배력이 셉니다. 그래서 외국인의 매매가 주가를 좌우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외국인을 따라 투자하면 성공적일까.

외국인의 영향력이 크기에 이를 따라 매매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핫머니'의 함정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핫머니'는 해외에서 소수 부자들 돈만 모아서 각국 자본시장을 돌아다니며 투자 목적으로 단기투자하는 자금을 말합니다. 보통 이 자금은 조 달러 규모로 움직이고 도박성이 큰 금융상품에 투자하지만 치고 빠지기 식으로 투자하여 단기 매매 차익을 노립니다. 움직임이 빠르다고해서 핫(HOT)머니라 불립니다. 


그래서 증시에서 특정 종목을 싹쓸이하듯이 매수하여 주가를 상승시켜 놓은 뒤, 일반투자자가 주식 매수에 가세하여 주가가 정점에 이르면 몽땅 팔아치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다보니 외국인 투자자가 핫머니일 경우 일반투자자들은 피해를 볼 때가 많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이유없이 주가가 뛰고 시중 통화량이 늘어났다면 핫머니는 아닌지 경계해야 하고 무조건 외국인을 따라 투자하는 것은 정답이 아님을 알아야합니다.